우버(UBER)가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며 ‘현금 소각 기업’에서 ‘현금 창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우버는 강력한 재무 성과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었다. 지난 5일 동안 주가는 18%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30% 상승하며 저평가된 기업이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특히, 우버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2019년 매출의 30%를 차지했던 주식 기반 보상(SBC) 비용이 2023년에는 4.7%, 2024년 4분기에는 3.5%로 감소하며 경영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아울러,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마진이 총 예약 매출 대비 4.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3.4%에서 증가했다.
현금 흐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매출의 5.5%였던 자본 지출(Capex)은 2024년 0.55%로 감소했다. 그 결과, 우버는 2024년 4분기에 17억 달러(약 2조 4,650억 원)의 잉여 현금 흐름(FCF)을 창출했으며, 연간 총 69억 달러(약 10조 95억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현금 흐름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아직 이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은 모습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우버의 2024년 FCF를 77억 달러(약 11조 1,650억 원), 2026년까지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FCF 대비 17.6배, 내년 예상 FCF 대비 13.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우버의 시장 지배력과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우버는 15억 달러(약 2조 1,7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경영진이 주가 저평가를 직접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월가에서 우버는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91.0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5.7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