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GD)와 협력해 국방 부문에서 양자 기술 적용을 본격화한다.
아이온큐는 10일(현지시간) 자사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정부 및 국방 부문에 도입하기 위해 제너럴 다이내믹스 정보 기술 부문(GDIT)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정부가 양자 기술 도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양사는 연방 기관 및 국방 부문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DIT의 정부 기관 협업 경험과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주요 개발 분야로는 양자 인공지능(AI), 자원 최적화, 이상 탐지 등이 포함되며, 연방 및 주 정부 부문에 적용될 계획이다.
아이온큐의 최고수익책임자(CRO) 리마 알라메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정부 부문에서 양자 컴퓨팅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아이온큐의 지속적인 시장 확장을 강조했다. GDIT의 벤 지아니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또한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정부 기관의 중요한 임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미 공군 연구소(AFRL)와 5,450만 달러(약 79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양자 컴퓨팅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양자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 니드햄의 애널리스트 퀸 볼턴은 최근 아이온큐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5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1조 달러(약 1,450조 원) 규모의 컴퓨팅 시장에서 양자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