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미 육군과 체결한 220억 달러(약 31조 9,000억 원) 규모의 증강 현실(AR) 헤드셋 개발 계약을 방산 기술 기업 안두릴(Anduril)에 이전한다.
19일(현지시간)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미 육군과 홀로렌즈(HoloLens) 기반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VAS) 개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관련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이전이 승인을 받으면 안두릴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 일정 등을 총괄하게 된다.
안두릴의 이번 계약 성사는 의미가 크다. 안두릴은 최근 기업가치 280억 달러(약 40조 6,000억 원)를 목표로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오픈AI(OpenAI)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오하이오주에 제조 시설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전통적인 방산 대기업인 록히드마틴(LMT)과 노스럽그루먼(NOC) 등과 경쟁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창립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과거 오큘러스(Oculus)를 설립해 메타(META)에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에 매각한 경력이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계약 이전에도 IVAS 프로그램과 관련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32명의 평가에서 ‘강력 매수(Strong Buy)’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510.90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4.18%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