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사인(DOCU)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전자서명 소프트웨어 기업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급등했다.
도큐사인은 전날 발표한 실적 보고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86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1센트 높았으며, 매출도 7억7,625만 달러(약 1조 1,310억 원)로 컨센서스를 1,500만 달러(약 219억 원)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9% 증가한 수치다.
앨런 티에스겐(Alan Thygesen) 도큐사인 CEO는 "자사의 AI 기반 계약 관리 플랫폼 '인텔리전트 어그리먼트 매니지먼트(Intelligent Agreement Management)'가 고객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해 4월 출시됐으며, 계약 생성·정리·분석을 최적화함으로써 고객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도큐사인은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7억4,500만~7억4,900만 달러(약 1조 854억~1조 911억 원)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31억3,000만~31억4,000만 달러(약 4조 5,750억~4조 5,910억 원)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회사의 연간 청구 매출 전망치는 33억~33억5,000만 달러(약 4조 8,180억~4조 8,910억 원)로, 시장 예측과 대체로 일치했다. 이에 따라 도큐사인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5% 이상 급등하며 최근 1년 간 약 50%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