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pplied Optoelectronics, AAOI)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50% 이상 급등했다. 이 회사가 아마존(AMZN)과의 계약을 체결하며 800만 주에 가까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아마존에 794만 5,000주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부여했다. 이 워런트는 2035년 3월 13일까지 행사 가능하며, 주당 행사가격은 23.6954달러로 책정됐다.
텍사스 슈가랜드에 본사를 둔 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는 인터넷 데이터센터의 브로드밴드 광통신 네트워크용 고급 광학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 업계 전반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아마존 또한 빠르게 해당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가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애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의 주가는 전날 8% 하락하며 15.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 이후 지난 12개월 동안 13% 상승했던 흐름을 이어가며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