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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기술 스타트업 플록 세이프티, 75억 달러 기업가치 달성… IPO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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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14 (금)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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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록 세이프티가 2억 7,5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가 75억 달러로 상승했다. IPO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감시 기술의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감시 기술 스타트업 플록 세이프티, 75억 달러 기업가치 달성… IPO 전망도 / Tokenpost

감시 기술 스타트업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가 2억 7,500만 달러(약 3,960억 원)의 신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업가치가 75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로 상승했다. 이는 이전 평가액인 48억 달러(약 6조 9,000억 원)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처캐피털 베드록 캐피털(Bedrock Capital)과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주도했으며, 여기에 그린오크스(Greenoaks), 메리텍 캐피털(Meritech Capital), 매트릭스 파트너스(Matrix Partners),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가 참여했다. 이로써 플록 세이프티의 누적 투자금은 9억 5,000만 달러(약 1조 3,680억 원)에 달하게 됐다.

플록 세이프티는 인공지능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법집행기관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으로는 ‘자동 번호판 인식(Automatic License Plate Recognition, ALPR)’ 기술과 영상 감시 소프트웨어가 있으며, 총기 발사음 감지 시스템도 구축해 학교 등 공공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 감시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은 범죄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플록의 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도로경주를 방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AI와 음향 감지 기술을 결합해 차 바퀴가 미끄러지는 소리나 엔진 소리를 분석해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플록 세이프티는 2017년 설립돼 같은 해 와이컴비네이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후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반복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이 3억 달러(약 4,320억 원)를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70%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감시 기술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플록 세이프티의 감시 기술이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노퍽에서는 시민단체들이 플록의 시스템 도입을 막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록의 기술은 미국 내 4,800개 이상의 법집행기관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대형 소매업체와 병원 등 1,000곳에 달하는 민간 기업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민간 부문 고객은 회사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플록 세이프티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플록 세이프티가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브랜드 심스(Brandon Simins)를 영입한 것도 IPO를 염두에 둔 전략적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공식적인 상장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록 세이프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논란이 적은 공공 데이터 분석 분야로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드웨스턴 소프트웨어 솔루션(Midwestern Software Solutions)과 협력해 주 교통 당국이 더 정밀한 도로 교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자율 드론 제조업체 에어로돔(Aerodome)을 인수하며 드론 감시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찰 출동 전에 드론이 먼저 현장을 탐색하는 ‘최초 대응 드론(First Responder Drone)’ 시스템을 구축해 경찰의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애틀랜타에 10만 제곱피트(약 9,3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곳에서 자율 드론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플록 세이프티의 최고경영자(CEO) 개럿 랭글리(Garret Langley)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제조업 확대를 통해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하고 범죄 예방이라는 기업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에서 법집행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일반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제너럴 파트너 데이비드 조지(David George)는 “플록 세이프티는 법집행기관이 범죄를 해결하는 데 가장 뛰어난 투자 대비 효과(ROI)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벤처 스케일의 성공을 거둘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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