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유럽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4월 15일 서부 금융시장 거래 중반, EU 무역수장 마로스 세프코비치는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과 2시간 가량 회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장기화되는 무역협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증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이피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중국 관여를 촉구했습니다.
공급망 붕괴로 인해 특히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우존스와 S&P500 등 주요 지수 부진으로 미 달러화지수(DXY)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이피모건은 관세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연말 S&P500 목표치를 6500에서 520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제이피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는 현재 무역 긴장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CNBC에서 경고했습니다.
글로벌 무역전쟁과 협상이 진행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전망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로 촉발된 골드러시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모멘텀을 견인했습니다.
비트코인 고래들은 2024년 3월 랠리 이전과 비슷한 속도로 매수세를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4억 6,7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투기 광풍'을 경험하지 못했고 공포심리가 여전합니다. 저명한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일간 차트상 비트코인 가격 반전이 아직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합세가 이어지면서 반등 패턴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2025년 하반기에 긍정적 심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