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뒤 조정을 받고 있다. 회사는 2월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최신 업데이트를 주목하고 있다.
SMCI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둔 장외거래에서 5% 하락하며 최근 5거래일 동안 60% 가까이 급등한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2월 10일 하루 동안 18%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 봄 최고점을 기록한 후 2024년 3월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영광을 누렸으나, 이후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8개월 만에 85% 폭락했다. 여기에 외부 감사인의 사임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그러나 최근 AI 서버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SMCI 주식에 다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SMCI는 엔비디아(NVDA)의 마이크로칩과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서버를 공급하며 AI 관련 강세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향후 사업 전망 외에도 나스닥 상장 유지와 관련된 중요한 공지가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오는 2월 25일까지 연례 회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다소 신중하다. 최근 3개월 동안 총 5명의 애널리스트가 의견을 내놓았으며, 이 중 1명은 '매수', 3명은 '보유', 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9.7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4.07%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향후 SMCI 주가는 실적 발표와 경영진의 발표 내용에 따라 단기적으로 더욱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