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툴 스포츠 창업자 데이브 포트노이가 밈코인 투자로 단기간에 7만5000달러의 이익을 실현하면서, 시장 조작 및 투자자 기만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포트노이가 밈코인 $MONTOYA와 조시 앨런 테마의 MVP 코인을 매수 후 가격이 급등하자 매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펌프앤덤프'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그는 X(구 트위터)에 "나는 조시 앨런 MVP 코인에 3만 달러를 투자했다. 가격이 오르면 팔 것이다. 잃어도 괜찮을 만큼만 투자하라"는 글을 올려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당 코인의 시가총액은 단 몇 시간 만에 급등했고, 포트노이는 22만 달러까지 평가이익을 기록한 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트노이는 자신이 개인적인 투자를 했을 뿐이며, 특정 밈코인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그가 메테오라(Meteora) 팀과 협력해 새로운 코인을 출시하려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다. 메테오라는 이전에 $TRUMP 토큰을 개발했던 팀으로, 이들이 포트노이와 손잡고 새로운 밈코인을 준비 중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실제로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포트노이가 새로운 밈코인을 출시할 확률이 44% 급락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포트노이가 단 하루 동안 밈코인 거래를 통해 7만50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범죄가 합법화된 곳(CRIME IS LEGAL IN CRYPTO)"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유명인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투자자들을 이용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명인의 밈코인 홍보는 과거에도 논란이 되었으며, 로건 폴(Logan Paul)의 크립토주(CryptoZoo) 사기 사건과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이더리움맥스(EthereumMax) 홍보 후 SEC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는 새로운 밈코인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그 역시 200만 달러를 받고 '가짜 예(Ye) 코인'을 출시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유명인을 이용한 밈코인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