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영향과 트럼프 밈코인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으며,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등 투자 거장들이 현명한 투자 방법을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한 주는 4인승 쉐보레 볼트에 15명을 태우는 것과 같은 과밀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일주일 전체가 정신없이 지나간다. 처음 만나는 수백 명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아는 사람들과도 수백 번의 대화를 나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에서도 수백 명을 더 만나게 된다.
최고 지도자들의 공개 발언부터 비공개 발언, 향후 실적에 대한 신체 언어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정보가 오간다.
한 WEF 주간에서 특정 주제들이 부각된다는 점을 6번의 참석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 올해도 AI 발전이 주요 주제였다. 작년이 AI가 만들어진 해였다면, 올해는 지도자들이 AI가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한 산업계 임원은 행사에서 "콜센터와 작별을 고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멀지 않은 미래에 로봇 배우자가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도 WEF를 지배한 화제였다. 헤지펀드 투자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의 밈코인이 사실상 쓸모없다고 평했으며, 갭의 리처드 딕슨 CEO와 랄프로렌의 패트리스 루베 CEO는 관세가 셔츠 가격을 인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DEI 계획을 축소하며 자신과 주주들의 부를 선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는 이를 현명한 사업 결정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CEO는 이사회 다양성을 옹호하며 포용적 문화 조성의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많은 기업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조용히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와 멜라니아의 밈코인에 대해 "우리 사회에는 항상 도박, 흡연, 술이 존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가치 변동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의 부채 수준과 주식 가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자에 대한 지혜를 공유했다. 그는 시장에서 경쟁할 때 알파와 베타가 있으며, 알파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이로부터 가져와야 하고, 베타는 자산 클래스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겸손함이 가장 중요하며, 분산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의 위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성과가 좋은 투자가 더 나은 투자가 아닌 단지 더 비싼 투자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가치가 많이 상승한 투자와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낸 투자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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