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논란 많은 밈코인(TRUMP)이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이를 단순한 기념품으로 여기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 총괄은 트럼프 대통령의 TRUMP 밈코인을 수집품에 비유하며 새로운 행정부와의 이해충돌을 부인했다. 색스는 1월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일부는 증권이고, 다른 일부는 NFT나 밈코인처럼 수집품”이라며 “TRUMP 코인은 야구 카드나 우표처럼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12월 6일 임명된 색스는 TRUMP 밈코인에 대한 혼란이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부족한 규제 지침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기업을 기소하고 해외로 밀어내며 명확한 규칙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업계가 가장 원하는 것은 규제 명확성”이라고 강조했다.
TRUMP 밈코인은 1월 17일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출시되었으며, 출시 48시간 만에 73.43달러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2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코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발언한 이후 가치가 급락했고, 현재는 약 33달러로 절반 이상 하락한 상태다.
TRUMP 밈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 의회 및 대통령 연구 센터 창립자 제임스 서버(James Thurber)는 “트럼프 가문의 밈코인은 심각한 이해충돌 사례”라고 지적했다.
Bitget 리서치 분석가 라이언 리는 TRUMP 밈코인이 새로운 투자자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였지만,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를 올바르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밈코인의 인기는 투자로서의 평가보다는 단기적인 관심과 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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