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달러 지지선 위태 하락 시 6만8000달러 가능성

비트코인이 8만~8만8000달러 구간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는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8만2000~8만500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는 현재 시장에 강한 방향성이 부재함을 시사하고 있다. 일간 차트 기준으로 BTC는 8만8000달러 저항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에 연속 저항을 받으며 상승 시도에 실패했고, 현재는 8만 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0을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해 중립선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이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하며, 명확한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일봉 기준 8만8000달러 이상 종가 마감이 필요하다고 분석된다. 반대로, 8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7만4000달러, 더 나아가 6만8000달러까지 열릴 수 있는 하락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4시간봉 기준으로도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8만8000달러 저항 구간에서 며칠간 정체된 후 급락하며 현재는 8만2000달러대에 머물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RSI도 과매수 구간에서 빠져나와 현재는 40선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에서는 채굴자들의 꾸준한 매도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채굴자 보유량 30일 지수(EMA 30)'는 장기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 181만 BTC 수준으로 다년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채굴자들이 지속적으로 수익 실현을 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 하락을 대비한 유동성 확보 움직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반감기 전후로 이런 공급 압력이 가격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로서는 8만 달러가 핵심 분기점이며, 상방 저항선은 8만65008만8000달러, 하방 지지선은 7만40006만8000달러 구간으로 설정되고 있다. 이 구간 중 어느 한쪽이 강하게 돌파되면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