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가 새해 첫날 암호화폐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1월 1일 미국 하원에 제출된 재무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콜린스 의원은 2024년 5월 출시된 스키 마스크 독(Ski Mask Dog, SKI) 토큰에 1001달러에서 1만5000달러 상당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3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각각 최대 1만5000달러를 매입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콜린스 의원은 재임 기간 동안 이더리움(ETH), 벨로드롬(VELO),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 그래프(GRT)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투자한 사실을 공개했다.
콜린스 의원은 2024년 11월 조지아주 제10선거구 하원의원 재선에서 63% 이상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투자 시점이 선거 결과와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그는 선거 이후 암호화폐 가격 상승기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원들은 '의회 정보 활용 거래 금지법(STOCK Act)'에 따라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2025년 현재 콜린스 의원은 암호화폐 투자 내역을 공개한 유일한 의원으로 나타났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FIT21)'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119차 의회에서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의원들의 투자 공개는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STOCK Act' 개정을 요구하며, 의원들이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도입을 촉구했다.
지난 7월 초당파 상원의원들은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거래 금지를 포함한 법률 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차기 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논의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마이크 콜린스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공개는 미국 정치권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과 참여 확대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의원들의 암호화폐 거래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해충돌 방지와 투명성 강화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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