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리서치는 내년 1분기 큰 잠재력을 가진 암호화폐 20종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상위 20위(Grayscale Research Top 20)' 명단을 업데이트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상위 20위 자산 명단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수이(SUI) ▲유니스왑(UNI)
▲하이퍼리퀴드(HYPE) ▲에이브(AAVE) ▲비텐서(TAO) ▲에테나(ENA) ▲옵티미즘(OP)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 ▲리도 다오(LDO) ▲헬륨(HNT) ▲알위브(AR) ▲주피터(JUP)
▲에어로드롬(AERO) ▲아카시 네트워크(AKT) ▲지토(JTO) ▲그래스(GRASS)
이번 분기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자산은 하이퍼리퀴드(HYPE), 에테나(ENA),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 주피터(JUP), 지토(JTO), 그래스(GRASS) 5종이다.
하이퍼리퀴드(HYPE) 온체인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완전 온체인 주문서를 지원하는 무기한 선물 거래 탈중앙화 거래소(DEX)이다.
에테나(ENA) 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담보에서 헤징된 포지션을 통해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 USDe를 개발했다.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 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에서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가 인간 의사결정을 모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주피터(JUP) 솔라나 최대 DEX 애그리게이터로, 네트워크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높은 TVL을 기록 중이다.
지토(JTO) 솔라나 기반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이다. 지난 1년 동안 상당한 채택과 성장을 경험했다. 2024년 5억5000만 달러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며 높은 재무 성과를 기록했다.
그래스(GRASS) 미사용 인터넷 대역폭을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하면 이에 대해 보상하는 탈중앙화 데이터 네트워크이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는 "미국 선거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하며 시장이 급성장했다"고 작년 2024년 4분기를 평가했다.
그레이스케일 CSMI 지표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산업의 시가총액은 이번 분기 1조 달러에서 3조 달러로 커졌다.
연구기관은 "이는 전 세계 물가 연동 채권 시장의 시가총액과 비슷하고 미국 고수익 채권 시장 대비 두 배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이나 일본 주식 시장보다는 훨씬 작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마지막 분기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증가했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는 자산 평가액이 증가해 여러 신규 토큰이 그레이스케일 지수 포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자산 평가 및 목록 갱신 과정에서 새롭게 추가된 암호화폐는 63종으로, 지수 반영 자산은 총 283개로 늘어났다. 가장 큰 신규 자산은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토콜 '맨틀'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소비자 및 문화 암호화폐 부문이 가장 많은 신규 토큰을 추가했다"면서 "밈코인의 강력한 수익률 지속과 게임·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자산 상승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5년 1분기 큰 도약 가능성이 있는 상위 20위 암호화폐는 모두 ▲미국 선거와 그로 인한 산업 규제 영향(특히 디파이, 스테이킹 분야) ▲탈중앙화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AI 에이전트의 블록체인 사용 ▲솔라나 생태계 성장, 세 가지 테마와 연관됐다고 밝혔다.
연구기관은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은 암호화폐 부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라고 평했다. 관련해 이번 1분기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상위 20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산은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수이(SUI) 옵티미즘(OP)이다.
이더리움은 작년 현물 ETF 승인, 주요 업그레이드 등을 경험했지만, 시가총액 2위 솔라나와 같은 경쟁 체인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고성능 체인 수이, 텔레그램 메신저 통합 체인 '톤' 등 대체 레이어1에 점점 더 관심을 돌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은 각 블록체인은 확장성, 보안, 탈중앙화 측면에서 강점과 약점을 가지는 가운데 '수수료 수익 창출 능력'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의 수수료 수익 창출 능력이 클수록 토큰 소각이나 스테이킹 보상의 형태로 가치를 네트워크에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주목을 받았던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토큰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DePIN) 같은 테마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0위 순위에는 옵티미즘, 체인링크, 헬륨 등이 각 부문의 대표 자산으로 자리했다.
한편, 톤(TON), 니어(Near), 스택스(Stacks), 메이커(Maker, 스카이·Sky), 우마 프로토콜(UMA Protocol), 셀로(Celo) 등은 이번 분기 상위 20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레이스케일은 "해당 자산들이 여전히 생태계에서 중요한 가치 있는 자산이지만 상위 20위 자산들이 더 매력적인 리스크 조정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명단에 포함된 자산들은 모두 높은 변동성을 가지며 고위험 자산인 만큼 "포트폴리오와 투자자의 재정적 목표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