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솔라나(SOL)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AI 기반 암호화폐 거래의 확산이 기대되며, 동시에 해커들의 고도화된 공격이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솔라나 ETF 상장, 인공지능(AI) 기반 거래 봇의 발전, 그리고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보안과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솔라나(SOL)는 202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검토를 거쳐 ETF 상장이 기대되는 암호화폐로 주목받고 있다. 반에크(VanE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및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솔라나 ETF 승인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약 910억 달러로 이더리움(ETH)의 4,030억 달러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지만, 이로 인해 더 적은 투자로도 높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레호 핀토(Alejo Pinto) 루미오(Lumio) 설립자는 "솔라나 ETF 승인은 가격 상승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EC는 솔라나 ETF에 대한 예비 결정을 2025년 1월 말까지 내릴 예정이다. 그레이스케일의 신청 마감일은 1월 23일이며, 나머지 4개 신청서는 1월 25일까지 초기 검토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사이버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은 총 23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이러한 해킹 시도와 사기 수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보안 업체 사이버스(Cyvers)의 CEO 데디 라비드(Deddy Lavid)는 "피싱 공격과 장기적인 조작을 활용한 사기 수법이 2025년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된 사기 및 해킹 도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강화된 탐지 시스템과 사용자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AI 기반 암호화폐 거래는 인간 투자자를 능가할 수 있는 다음 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아 블록체인(Vanar Blockchain) CEO 자와드 아슈라프(Jawad Ashraf)는 "AI 에이전트가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거래 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인간 트레이더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AI 거래 봇은 이미 인간 거래 행동을 분석하고 복제하는 기술을 제공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새로운 시장 동향을 학습하고 진화할 수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AI 관련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024년 12월 기준 42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했다.
AI 거래 봇은 24시간 거래와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기존 투자 전략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보안 취약점도 내재하고 있다. 2024년 텔레그램 기반 봇 바나나 건(Banana Gun)이 해킹당해 200만 달러(약 26억 원)의 손실을 입은 사례는 이러한 위험을 경고한다.
2025년은 솔라나 ETF 승인과 AI 기반 암호화폐 거래 확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해커들의 정교한 공격과 사기 수법은 지속적인 보안 강화와 규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과 규제 완화 기대감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촉진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도입 가능성과 규제 명확성 확대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안정성과 신뢰 구축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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