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를 모티브로 한 밈코인 케키우스 맥시무스(KEKIUS)가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 변경에 따라 하루 만에 60% 폭락하며 머스크발 밈코인 시장의 변동성을 재확인했다.
고대 로마 갑옷을 입은 개구리를 로고로 사용하는 케키우스 맥시무스는 머스크가 X(구 트위터)에서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개구리 밈으로 바꾼 뒤 12월 30일부터 1월 1일 사이 약 4000% 급등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루콘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한 투자자는 66달러를 케키우스 맥시무스에 투자해 18일 만에 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크가 프로필 사진을 미국 국기를 배경으로 한 자신의 사진으로 바꾸자 케키우스 맥시무스는 24시간 만에 60% 폭락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를 보면 0.0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0.1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트윗과 공개 지지, 행동을 통해 여러 밈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사례로 땅콩 다람쥐(PNUT)가 있다.
땅콩 다람쥐는 지난해 11월 초 뉴욕주 환경보호국 직원을 물었다는 이유로 안락사된 반려 다람쥐의 사연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 다람쥐는 수년간 실내에서 생활했고 광견병 증상이 없었음에도 안락사돼 논란이 됐다.
머스크는 이를 '정부의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하며 '도널드 트럼프라면 다람쥐를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관련 트윗을 이어가며 11월 14일 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2.30달러까지 치솟는데 기여했다. 당시 땅콩 다람쥐의 시가총액은 20억 달러를 넘어 10대 밈코인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달 땅콩 다람쥐는 가치가 40% 이상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8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밈코인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대부분 프로젝트의 기본 가치 부재를 경고했다. 투자자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투자하고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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