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닷펀(Pump.fun)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으로 예치한 자금이 3억 달러(약 3,900억 원)를 돌파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펌프펀은 1일 29만2,437 SOL(약 5,550만 달러)을 크라켄에 예치했다. 이후 6만3,171 SOL(약 1,310만 달러)을 추가로 입금하며 총 예치금은 156만4,064 SOL(약 3억1,650만 달러)에 달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펌프닷펀이 지금까지 26만4,373 SOL을 매도해 4,160만 USD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펌프펀의 수수료 계정에는 약 1,0397 SOL(약 210만 달러)이 남아 있으며, 추가로 2,440만 달러 상당의 Jito 스테이킹 SOL을 보유하고 있다.
펌프닷펀의 이번 대규모 전송은 플랫폼의 활동 지표가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탈중앙화 거래소 레이디움(Raydium)에서 펌프펀 관련 토큰의 일일 거래량은 2024년 11월 19일 25억8,0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였다. 2025년 1월 1일 기준, 플랫폼의 일일 수익도 530만 달러에서 212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의 실질 경제 가치 또한 2024년 11월 24일 2,760만 달러에서 12월 30일 465만 달러로 급락했다. 네트워크의 주간 거래 수수료 역시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펌프닷펀은 최근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솔라나 토큰에 대한 분석 범위를 펌프닷펀 밈코인까지 확장하면서 규제 당국의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정부 기관이 사기 및 러그풀(rugpull) 사건을 조사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펌프펀은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유해 콘텐츠가 확산되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따라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중단한 바 있다.
펌프닷펀은 밈코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주목받았지만, 최근 거래량과 수익 하락은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밈코인 시장의 지속 가능성과 규제 대응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크라켄 예치는 펌프닷펀의 유동성 관리와 더불어 전략적 대응의 일환으로 해석되지만, 밈코인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강화가 향후 플랫폼 성장에 미칠 영향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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