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사상 최고치 돌파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1000 엑사해시(EH/s)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2024년 암호화폐 보안 위협 중 피싱 공격이 가장 큰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에서는 하루 동안 3억326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었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1월 3일 1000 EH/s를 넘어섰다가 이후 780 EH/s로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월 510 EH/s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JP모건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채굴 기업들이 기존 채굴장을 인수하며 단기 해시레이트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시레이트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JP모건은 이러한 해시레이트 확장을 반영해 주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블록체인 보안 회사 서티크(CertiK)에 따르면, 2024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 공격 벡터는 피싱 공격이었다.

서티크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96건의 피싱 공격으로 총 10억 달러 이상이 탈취되었다. 특히 세 건의 사건에서는 피해액이 1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티크 대변인은 "피싱 공격은 실제 보고된 사건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키 유출 역시 두 번째로 큰 위협으로, 65건의 사건에서 8억5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신탁(IBIT)은 1월 2일 하루 동안 3억326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출 규모로, 이전 기록인 12월 24일의 1억887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유출은 새해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발생했으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일주일 동안 3억92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 권도형은 미국으로 송환된 지 일주일 만에 1월 2일 뉴욕 법원에 출석해 9건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권도형은 증권 사기, 자금 세탁, 상품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1월 8일 예정된 심리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이 증거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는 2023년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된 후 4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송환 절차로 구금이 연장되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12월 27일 권도형의 미국 송환을 최종 승인했다.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 최고치 기록과 보안 위협 증가, ETF 자금 유출 등 다양한 이슈로 활기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와 더불어 보안 문제 해결과 규제 명확성 확보가 시장 성장의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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