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2월 17일 10만8천353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9만2천 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하락형 '헤드앤숄더' 차트 패턴이 확인될 가능성이 제기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9만2천 달러의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하락형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패턴의 넥라인(지지선)을 이탈하면 7만9천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인 시장 기술 분석가 악셀 키바르(Aksel Kibar)는 이 패턴이 확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 움직임을 보면, 9만1천500달러 수준에서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이후 매도 압력으로 다시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스큐(Skew)'는 최근 거래 포지션에서 공매도 세력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격적인 공매도가 증가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범위에서 즉각적인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스큐는 특히 9만4천 달러 수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물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9만4천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범위는 9만4천 달러에서 9만9천 달러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4시간 캔들이 9만4천 달러 이상에서 지속적으로 마감되어야 하락형 패턴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동안 시장에서는 현물 매도가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며, 선물 시장에서는 공매도 포지션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1월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장 심리 변화와 정책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단기적 변동성에 대비하고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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