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 2024년 거래량 88억 달러 기록, 전년 대비 1억 달러 증가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NFT(대체불가토큰) 거래량이 8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1.1%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NFT 시장에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두 블록체인은 각각 31억 달러의 거래량을 달성하며 NFT 시장을 주도했다. 솔라나는 14억 달러의 거래량으로 세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했다. 이더리움은 전체 NFT 역사에서 449억 달러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해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솔라나와 비트코인은 각각 61억 달러와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 기반 NFT 프로토콜인 룬즈(Runes)는 2024년 4월 23일 75만3000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하며 8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했으나, 연말에는 관심이 급감했다. 12월 평균 거래 점유율은 9%로 하락했으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만 19.9%의 점유율을 기록해 투자자 관심 감소가 두드러졌다.

2024년 NFT 시장은 규제 강화와 7개월간의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생존과 성장을 이어갔다. 거래량 회복과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등장으로 NFT가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니모카 브랜드 회장 얏 시우와 OKX의 글로벌 최고상업책임자 레닉스 라이 등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 NFT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전망했다.

얏 시우는 "NFT가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닉스 라이는 "NFT가 게임, 메타버스, 예술 및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 NFT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더 나은 규제 명확성, 디지털 수집품의 실질적 유틸리티 확대, 그리고 전통 금융과의 통합 강화를 꼽았다. 이러한 변화는 NFT가 단순한 투기적 자산에서 벗어나 실용성과 신뢰성을 갖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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