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Solana)의 공동창업자 스티븐 아크리지(Stephen Akridge)가 전처의 디지털 지갑에서 발생한 수백만 달러의 스테이킹 수익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솔라나의 전 수석 엔지니어 아크리지가 전처 엘리사 로시(Elisa Rossi)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수익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소송이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기됐다.
소장에 따르면 아크리지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성 격차를 이용해 로시의 스테이킹 수익을 몰래 착복했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위해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솔라나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자산 중 하나다. 과거 샘 뱅크먼프리드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영향으로 FTX 거래소 붕괴 이후 10달러 아래로 폭락했으나,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상승주로 재부상했다.
소송 관련 토큰의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시 측은 법원에 소장 일부를 비공개로 해줄 것을 요청하며 '상당한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솔라나 랩스와 양측 변호인단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10월 사이버 그랜트(Cyber Grant Inc.) CEO로 선임된 아크리지도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장은 퀄컴 출신인 아크리지가 솔라나의 수석 엔지니어로서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와 라지 고칼(Raj Gokal) 등 다른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일했다고 밝혔다.
분쟁은 10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23년 2월 이혼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로시는 계약 위반, 부당 이득, 사기 등의 혐의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로시는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자신에게 할당된 솔라나 토큰의 수수료 100%를 아크리지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로시 대 아크리지(CGC-24-620900) 사건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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