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플립사이드(Flipside)가 발표한 2024년 온체인 사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 체인의 사용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출시한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만이 2024년 사용자 수가 56배 증가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체인들은 신규 사용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이스는 1월 더딘 출발에도 불구하고 2024년 월평균 신규 사용자가 56배 급증했다. 10월에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신규 사용자가 194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베이스가 1370만 명을 차지해 2위 폴리곤(Polygon)보다 8배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베이스는 올해 100건 이상의 탈중앙화금융(DeFi) 거래를 실행한 슈퍼 유저 1510만 명을 유치했다. 이는 1070만 명의 슈퍼 유저를 기록한 이더리움보다 38.4% 더 많은 수치다.
이더리움은 월평균 156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유치해 레이어2 네트워크인 아비트럼(Arbitrum)과 옵티미즘(Optimism)을 앞섰다. DeFi 관련 슈퍼 유저도 1090만 명을 기록해 아비트럼 620만 명, 옵티미즘 180만 명을 크게 상회했다.
플립사이드는 주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여러 암호화폐를 '고려 자산'으로 등재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수용이 확대된 점이 일부 체인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음에도 월평균 신규 사용자가 93만 5900명에 그쳤다.
3월 비트코인 랠리 당시 월간 신규 사용자가 19.2% 증가했으나, 11월 미국 대선 이후 랠리에서는 28.5% 감소했다. 플립사이드는 이러한 현상이 기존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투기적 활동을 보여주며 신규 사용자 유입이 미미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중앙화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은 베이스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주요 체인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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