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 업체 플립사이드(Flipsid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VM 체인의 신규 이용자가 10월 1940만 명을 돌파했으며, 베이스(Base) 체인이 1370만 명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워크스에 따르면, 베이스는 코인베이스(Coinbase)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밈코인 거래, 베이스드 에이전트(Based Agents) 같은 온체인 AI 프로젝트에 집중한 전략으로 폴리곤(Polygon) 대비 8배 많은 신규 이용자를 유치했다.
플립사이드는 신규 이용자를 2024년에 2회 이상 거래를 진행한 지갑으로 정의했다. 이더리움은 월평균 156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꾸준히 확보했으며, 아비트럼(Arbitrum)은 게임파이와 소셜파이 성장에 힘입어 5월 330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이용자 증가세가 제한적이었다. 이는 실질적인 이용자 유입보다 투기적 거래가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100회 이상 거래를 진행한 지갑을 '슈퍼유저'로 정의했다. 베이스는 1510만 개의 슈퍼유저 지갑을 보유해 이더리움의 1070만 개를 38% 앞섰다. 폴리곤은 2024년 150만 개의 신규 슈퍼유저를 확보했으며, 월간 8억6770만 건의 슈퍼유저 거래로 관찰 대상 체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더리움은 디파이 관련 슈퍼유저 1090만 명을 보유해 아비트럼과 옵티미즘(Optimism)을 합친 수치를 상회하며 디파이 허브 지위를 유지했다.
신생 체인 블라스트(Blast)는 게임화된 온체인 활동 인센티브로 6월 13만4900명의 단일 월간 신규 이용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 들어 이용자가 급감했다. 보고서는 포인트 파머들이 이탈했음에도 남은 이용자들이 여러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초기 화제성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스왑(Uniswap)은 베이스의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91.3%를 차지했고, 이더리움에서도 점유율을 2023년 대비 27.72% 높였다. 보고서는 유동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존 플랫폼이 디파이 시장을 과점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발란체(Avalanche)에서는 트레이더조가 LFJ로 리브랜딩한 후 오토풀 출시 등 혁신으로 2023년 대비 시장 점유율을 6% 높였다.
플립사이드는 2024년 신규 이용자 유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단순 투기를 넘어 의미 있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생태계 구축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베이스의 경우 대규모 이용자를 유치했으나 밈코인 투기에 편중된 활동을 디파이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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