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채굴 대기업 가나안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공개상장(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기업은 IPO를 통해 4억 달러를 조달하고 티커명 ‘CAN’로 나스닥 증시에 상장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정식 유가증권신고서(F-1)에 따르면, 가나안은 지난해 3억 9400만 달러의 수익, 830만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총 458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가나안은 비트메인, 이방인터내셜과 함께 중국 3대 채굴장비 제조업체로 꼽힌다. 삼사는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에 도전했으나 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무산됐다.
작년 가나안의 홍콩증시 상장 시도는 6개월만에 검토 기간 만료로 종료됐다. 증시와 규제기관에서 가나안 사업 모델과 전망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PO가 성공하면 가나안은 3대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증시에 진입하게 된다. 중국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션렌차이징(深链财经)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가나안이 내달 18일 미국 증시에 정식 상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 록데일에 세계 최대 채굴시설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 의지를 밝힌 비트메인도 미국에서 비공개 상장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미디어 텐센트신문은 비트메인이 전 나스닥 중국 지역 총괄 등을 정책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미국 증시 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