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에서 규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XRP가 급등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10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방금 들어온 소식"이라며 "RLUSD가 NYDFS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와 파트너 상장이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지난 4월 엄격한 규제 적용을 받으며 미 단기 국채로 담보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여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리플 주요 사업인 글로벌 결제 부문에서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대 발행사 테더(USDT)와 서클(USDC)은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대부분 점하고 있는 상태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스테이블코인이 내년 두 배 증가한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스테이블코인이 4년 안에 3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0월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RLUSD를 통해 기관 간 결제 서비스 부문에서 확립된 입지를 강화하고, 실물자산 토큰화를 위한 주요 중개자로 역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리플 사장은 "토큰은 운영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공식 출시를 위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플은 지난 8월부터 일부 협력 기관들과 함께 XRP원장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RLUSD를 베타 테스트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RLUSD는 4170만 달러, XRPL 기반 RLUSD는 1040만 달러 상당으로 집계된다.
전날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 가운데 1.9254달러까지 크게 내렸던 XRP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전일 대비 7% 가량 상승한 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XPR는 트럼프 당선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임 소식에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난 한달 동안 300% 이상 상승, 7년 최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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