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체 워크스포트(Worksport)가 비트코인(BTC)과 XRP를 재무 전략에 포함한다고 발표한 이후, 회사 주가가 12월 5일(현지시간) 9.1%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워크스포트는 운영 잉여 현금의 최대 10%를 비트코인과 XRP 구매에 할당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 금액은 최대 500만 달러로 설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회사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재무 다각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워크스포트의 CEO 스티븐 로시(Steven Rossi)는 "비트코인과 XRP가 주요 자산 클래스로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재무 예비 자산으로 활용하면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스포트는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거래 비용을 약 37%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워크스포트는 머니마켓 계좌에 보관 중인 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비트코인과 XRP로 전환하고, 향후 자본 조달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할당할 계획이다. 로시 CEO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략적 재무 할당과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통해 재무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의 미래와 발맞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스포트는 암호화폐를 재무 전략에 포함하는 상장 기업들의 확산 트렌드에 동참한 사례다. 2020년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비트코인 정기 매입을 시작하며 이 전략을 선도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약 170억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 클린스파크(CleanSpark),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허트 8(Hut 8) 같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 외에도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중국의 메이투(Meitu)와 같은 비전통적 기업들 또한 디지털 자산을 재무제표에 포함하고 있다.
워크스포트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가 주요 기업들의 재무 전략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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