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인터뷰②] 모피어스, '블록체인'으로 인공지능 한계를 넘다

1. 모피어스 네트워크는 MOR 토큰을 통해 구동된다고 들었습니다. MOR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나요? 어떤 형태의 생태계 참여에 MOR 보상이 주어지나요?

MOR 토큰은 모피어스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LLM 서버를 운영하는 이들은 '컴퓨트 자원(Compute)'을 제공하죠. 모피어스는 이러한 컴퓨트 제공자들에게 매일 서비스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배포될 일정량의 MOR 토큰을 할당해두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본'을 제공하여 MOR 토큰을 축적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모피어스 컨트랙트에 stETH를 예치하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언제든지 stETH 전액을 인출할 수 있지만, 컨트랙트에 자금을 오래 둘수록, 더 많이 예치할수록 더 많은 MOR 토큰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는 모피어스 컨트랙트 시스템에서 중요한 부분인데요,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유니스왑(Uniswap)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의 유동성과 거래 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익의 100%가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공정한 토큰 배분이나 MOR 토큰 가치 보장하기 위한 장치가 있나요? 토큰 경제 모델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모피어스는 100% 페어 런치(fair launch) 프로젝트입니다. 벤처자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사가 토큰을 저렴하게 매입하고 이후에 매도하는 일이 없습니다. 팀을 위해 발행된 추가 토큰도 없다는 뜻이고요. 컴퓨트 제공자는 컴퓨트를 제공할 때만 더 많은 MOR 토큰을 획득하고 자본 제공자는 자본을 제공할 때에만 토큰을 획득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든 코드 제공자를 위한 보상 방식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시세로 매입하는 것을 제외하면 MOR 토큰을 획득하는 방안은 이 세 가지뿐입니다.

모피어스에 기여하는 많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비트코인 초기 시절을 떠올립니다. 비트코인도 내부자를 위한 토큰이나 벤처자금 없이 공정하게 시작됐습니다.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게 되는데요, 모피어스는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기술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나요?

모피어스 생태계는 블록체인 기술과 연결된 라우터를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모피어스는 사용자의 프로필, 질문 내용, 기록 등을 추적하지 않습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흔히 사용하는 관행과 다른 부분이죠.

한 가지 예로 모피어스 기반 앱 '베니스.ai'는 챗GPT와 같은 유명한 채팅 앱과 유사한 인터페이스와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질문할 수 있고 앱은 최첨단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하여 제약이나 필터 없이 모든 질문에 대해 가능한 한 최선의 답변을 제공합니다.

대형 인공지능 기업들은 사용자가 한 모든 질문의 기록을 오랫동안 저장하지만 베니스.ai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전혀 저장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과 나눈 개인 대화가 해킹되어 유출될 위험이 없고, 사용자 프로필이 광고 타겟팅에 사용되지 않으며, 개인의 채팅 기록이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아 악용될 우려가 없습니다.

4. 매끄럽고 직관적이고 사용자 경험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일반 대중이 복잡한 웹3와 어려운 인공지능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베니스.ai와 같은 앱을 사용할 때 사용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인공지능 앱과 동일한 외관과 사용감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뒷단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서비스 품질과 더 높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5. 모피어스는 이더리움과 아비트럼 블록체인을 채택했습니다. 해당 체인들을 활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각 체인은 어떤 용도로 활용되나요?

이용자가 자본 제공자로서 stETH를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선택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실세계 앱을 위한 가장 유동적이고 가장 많이 활용되는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이죠.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레이어2(L2)로, 거의 즉각적인 거래 확정과 매우 낮은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어요.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사용자가 MOR 토큰을 청구·활용할 때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 됐습니다.

6. 챗GTP 같은 주류 인공지능 역시 아직은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오류가 발생할 때가 있는데요. 웹3의 경우 블록체인, 지갑, 디앱, DAO, 스마트 컨트랙트 등 구조나 데이터가 더 복잡하잖아요. 이러한 부분을 보완,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있으신가요?

인공지능 시스템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올바른 정보 제공에 실패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사례 중 하나는 모델이 질문에 적절하게 답변하도록 제대로 훈련되지 않아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경우입니다. 모피어스는 이런 문제를 다루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델이 더 커지고 훈련이 개선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는 점차 줄어들고 있죠.

또 다른 원인은 의도적으로 제한, 필터링, 검열되기 때문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종종 자체 모델이 모든 질문에 답변하는 걸 꺼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델이 다룰 수 없는 내용이 늘어나면서 문제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모피어스는 검열되지 않은 모델을 대중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델 훈련 시점에서 이용 가능한 최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7.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융합이 가져올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모피어스의 궁극적인 미래상, 목표는 무엇인가요?

모피어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커뮤니티가 필요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는 어떤 모델이 최선이 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 모피어스는 자유 시장이 최적의 모델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피어스는 자유 시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메커니즘입니다.

블록체인은 혁신과 자유가 번영할 수 있도록 누구나 인공지능을 사고팔 수 있는 자유 시장 기반 메커니즘으로 작동합니다.

8. 마지막으로 웹3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스마트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래의 혜택을 누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https://venice.ai/chat과 같은 앱을 통해 모피어스를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인터뷰①] 모피어스, 검열 없는 인공지능 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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