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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히든로드 1.8조 원에 인수…전통금융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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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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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를 1.8조 원에 인수하며 전통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거래로 리플은 글로벌 멀티애셋 브로커 운영사로 거듭난다.

리플(XRP), 히든로드 1.8조 원에 인수…전통금융 정면 돌파 / TokenPost AI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 리플(Ripple)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합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플은 8일(현지시간) 히든로드를 약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25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리플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및 멀티애셋 프라임 브로커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암호화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회사 측은 히든로드가 현재 3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3조 달러(약 4,380조 원) 규모의 거래를 청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리플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기관 대상 스테이블코인 RLUSD(리플USD)의 시장 입지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RLUSD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 간의 연결고리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번 히든로드의 브로커리지 인프라와 결합되면 본격적인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리플은 수년간 히든로드의 고객사였으며, 이 과정을 통해 양사의 기술 및 전문성을 면밀히 파악해 왔다고 전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히든로드는 이제 거래 정산에 있어 전통적인 법정통화 인프라에서 벗어나, 리플이 지원하는 XRP와 XRP 원장(XRPL)을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이어 "이제 거래 정산을 위해 최대 24시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XRPL 기반의 빠른 처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RLUSD를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전반에서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게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수가 단순한 숫자 경쟁이 아니라,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의 핵심 시장에 직접 진입하고 상호 연결될 수 있는 '일생에 한 번 올 기회'라고 평가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 시장의 규제 환경 변화도 이번 인수 결정에 중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이전 지도부의 비우호적 감독체계가 마무리되면서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이 사실상 열렸다"며 "전통 금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성숙한 시장으로 넘어가는 중대한 분기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리플은 이를 계기로 자사의 기술 솔루션과 XRP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히든로드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애시(Marc Asch)도 이번 인수로 회사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새로운 자원과 라이선스, 증액된 리스크 자본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크게 높이고,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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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5.04.09 05:15:37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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