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 계약 거래량은 저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올해 4월 반감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선물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보고했다. 글래스노드는 “모든 선물 계약의 일일 거래량이 약 350억 달러 수준으로 다소 저조하며, 3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을 때 800억 달러를 초과했던 거래량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 거래량이 감소하며 시장에 활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계약은 특정 미래 시점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매도하기로 합의하는 방식으로, 거래량은 3월 비트코인이 최고가 7만3679달러에 도달했을 때와 비교해 약 50%로 떨어졌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선물 시장에서의 거래 활동이 활발하지 않으며, 이는 단기 차익 거래나 중립 전략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창립자 기영주(Ki Young Ju)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30일 순유입량이 6만5962 BTC에 달해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크립토 ETF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주로 소매 투자자들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Binance)의 연구에 따르면, 10월 10일 기준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자산 관리(AUM) 중 약 80%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
현물 비트코인 ETF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래소의 총 유입 금액은 약 216억 달러에 이르렀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