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후 화요일 순유출로 전환됐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 기준 미국의 12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7909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유출은 아크와 21쉐어스의 ARKB에서 발생했으며, 1억3474만 달러가 펀드에서 빠져나갔다.
순자산 기준 최대 현물 비트코인 ETF인 블랙록의 IBIT는 4298만 달러의 순유입을, 피델리티의 FBTC는 885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반에크의 HODL도 382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였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포함한 나머지 8개 펀드는 이날 자금 흐름이 없었다.
7909만 달러의 순유출로 12개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화요일 기준 211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들 ETF의 일일 거래량은 월요일 17억6000만 달러에서 화요일 14억 달러로 줄었다.
이날의 순유출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3월 정점 수준에 맞먹는 7일간 26억7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직후 발생했다. 블랙록의 IBIT는 이 기간 약 15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입은 월요일 6만9400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랠리와 맞물렸다.
한편 미국의 현물 이더(ETH) ETF는 화요일 119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액 블랙록의 ETHA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8개 이더 펀드는 자금 흐름이 없었다.
현물 이더 ETF의 거래량은 월요일 1억6318만 달러에서 화요일 1억1840만 달러로 감소했다. 출시 이후 이 펀드들은 4억8885만 달러의 누적 순유출을 기록했다.
더 블록의 암호화폐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38% 하락한 6만7038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는 0.99% 하락한 261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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