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CBOE와 NYSE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장 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와 연계된 옵션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웍스(Blockworks)에 따르면, SE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ETF 옵션 상장 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반에크(VanEck) 등 여러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ETF와 연계된 옵션 거래를 허용하는 규칙 변경 제안에 대한 것이다. SEC는 이번 규칙 변경을 "신속하게" 승인했으며, 이는 9월 나스닥이 IBIT 옵션을 승인받은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후 곧바로 이러한 옵션 제안이 성공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NYSE가 한때 규칙 변경 제안을 철회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기되었으나, SEC는 이를 더 신중하게 검토하기 위해 시간을 추가로 요청했다. 이번 승인으로 SEC는 주요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을 더욱 확대하게 되었다. 2024년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승인으로 미국 내 규제 환경이 더 유연해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SEC는 업계의 비판을 자주 받는 기관이며, SEC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해임될 것이라는 공약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편, 보도 시점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약 6만84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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