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5세의 에릭 카운슬 주니어를 해킹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해킹해 가짜 비트코인 ETF 승인 발표를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운슬 주니어는 신원 도용 및 기기 사기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2024년 1월 9일 SEC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미국의 첫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었다는 가짜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 발표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1000달러 이상 급등했으나, 15분 후 SEC 의장 게리 겐슬러가 계정이 해킹되었음을 알리며 해당 발표를 부인했다.
해커는 'SIM 스와핑' 공격을 통해 SEC 계정에 접근했다. 이는 해커가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자신의 SIM 카드로 옮겨 이중 인증을 우회하고 계정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카운슬 주니어는 이 방법을 통해 SEC 계정을 해킹했고, 이를 통해 가짜 게시물을 올린 공범들로부터 비트코인으로 대가를 받았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사건이 금융 시장을 조작하려는 의도로 발생한 심각한 범죄라며, 사이버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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