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트럼프 재선 지원, 도지코인 급등 기대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수천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기업 X의 소유주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정치 참여를 확대하는 가운데서도 도지코인(DOGE)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또는 D.O.G.E 창설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과 복잡한 규제를 줄이겠다는 구상을 자주 언급했다.

도지코인 공동 창립자인 빌리 마커스(Billy Markus)는 지난 20일 X에 "일론이 정부 효율성 부서를 시작하고 이것이 영원히 정부의 일부가 된다면, 도지코인도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야망은 이미 시가총액 210억 달러 규모의 9위 암호화폐인 도지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8일 머스크가 주최한 타운홀 토론회 이후 도지코인은 15%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50억 토큰을 초과해 향후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하우건(Matt Hougan) 최고투자책임자는 "암호화폐의 자유와 탈중앙화 가치를 이해하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존재는 업계에 긍정적"이라며 "단기 거래보다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타운홀 행사에서 "암호화폐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도지코인은 유머러스하고 개와 밈이 있어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의 잦은 언급과 지지로 도지코인은 2021년 5월 0.93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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