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L2 스크롤 첫 에어드롭 토큰 분배 방식 커뮤니티 비판 직면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스크롤(Scroll)이 전체 SCR 토큰 공급량의 7%를 첫 에어드롭으로 분배한다고 발표했으나, 토큰 분배 방식을 둘러싸고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비판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스크롤은 블로그를 통해 "첫 에어드롭은 스크롤 생태계 핵심 기여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며, SCR 토큰 할당은 참여도와 커뮤니티 지원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600명 이상의 오픈소스 기여자, 115명의 기술 기여자, 100명 이상의 ZK 연구원, 10개 이상의 공공재 단체와 데이터 제공자를 포함해 57만 개 이상의 지갑이 전체 토큰 공급량의 5.5%를 받을 예정이다.

'커뮤니티 드롭' 수령자들은 총 5500만 SCR 토큰(약 7700만 달러)을 받게 된다. 이 중 4000만 SCR 토큰은 10월 19일 기준 스크롤의 포인트 시스템인 '마크'를 축적한 온체인 참여자들에게 비례 배분된다.

SCR 토큰은 현재 1.40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6% 상승했다.

스크롤은 전체 토큰 공급량의 1%인 1000만 토큰을 '플랫 부스트' 프로그램으로 별도 배정해 마크 수집량과 관계없이 모든 온체인 참여자들이 '의미 있는 드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로지식증명을 활용해 이더리움을 확장하는 네트워크인 스크롤은 기존 레이어2 프로젝트 중 마지막으로 자체 토큰을 에어드롭하는 프로젝트다.

앤드류 10 GWEI는 "팀의 에어드롭 설계 방식이 일반 사용자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좋지 않은 추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토큰 공급량의 5.5%가 바이낸스 런치풀(Binance Launchpool)에 제공되면서 "바이낸스/BNB 고래나 다른 고래들이 2일간의 선점 기간 동안 토큰 파밍을 통해 대부분의 토큰을 차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상위 10개 지갑이 전체 마크의 10% 이상을, 상위 100개 지갑이 약 2억5000만 마크(전체의 30%)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크롤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케이트xbt(katexbt)는 이번 에어드롭이 시빌 파밍이나 봇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팀에 23%, 펀드레이징에 10%가 할당되어 현재 가격 기준 3억22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배정된 토큰노믹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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