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대한 기관 투자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기관 투자자 수요 증가로 선물 계약 건수가 지난해 대비 6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결제약정 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 2873건에서 462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 비트코인 가격은 25%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수는 1%만 줄어들었다.
지난 3분기 하루 평균 선물 계약은 1년 전보다 10% 늘어난 5534건으로 규모는 2만7670개 비트코인 (2억 8900만 달러 상당)에 달했다.
거래소는 “지난 3분기 454개 신규 계좌가 생성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31개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고 밝혔다. 25 BTC 이상 보유 기관은 지난해 3분기 34명, 올해 2분기 45명, 지난 3분기에 47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3분기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의 절반은 미국 외 국가에서 진행됐다. 26%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 유럽, 중동 지역이다.
2017년 말 열린 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ME는 지난달 중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월 포지션 보유 한도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내년 초 비트코인 옵션 지원도 준비 중이다.
CME는 지난달 출범한 ICE 지원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와 경쟁하게 된다. 오픈 초기 저조한 참여를 보인 백트(Bakkt)는 지난 10일 하루만에 거래량이 8배가량 뛰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