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크립토펑크(CryptoPunk) NFT가 560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거래가 '카멀라 해리스 펑크'라는 밈코인의 출시를 위한 홍보 수단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픽셀화된 여성 이미지를 가진 크립토펑크 #1563이 약 2만4천 이더리움(ETH), 즉 5600만 달러에 판매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거래는 최근에 30 이더리움(약 6만9000달러)에 판매된 기록이 있어, 무려 8만1천 퍼센트의 가격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이 NFT는 특별한 희귀 요소가 없어 높은 가격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발란서(Balancer)라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을 통해 2만4천 ETH를 대출받아 이루어졌다. 이는 무담보 암호화폐 대출인 플래시 론(flash loan)으로 이루어졌으며, 해당 대출은 같은 거래 내에서 상환되었다. NFT는 새로운 지갑으로 이전되었지만 실제 수익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네트워크 수수료만 발생한 상황이다.
익명의 온체인 탐정 '0xQuit'는 이번 플래시 론 거래가 '카멀라 해리스 펑크' 밈코인의 사전 판매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0xQuit'에 따르면, 펑크 #1563은 7일간의 사전 판매 후 최고 입찰가에 판매될 예정이며, 개발자는 사전 판매 수익과 NFT 판매 수익의 10%와 토큰 공급량의 10%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수익은 유니스왑(Uniswap)에서 유동성 풀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실제 NFT 가치, 즉 6만3천400달러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야만 성공할 수 있어 리스크가 있다. '0xQuit'는 이번 거래를 '정신전'이라고 칭하며, 이는 진정한 NFT 판매가 아닌 사전 판매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라는 이름과 함께 '광대 메이크업'이라는 표현도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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