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BTC) 네트워크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감소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정체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래스노드는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지속된 이 장기 정체 기간 동안 155일 미만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단기 보유자(STH) 집단의 시장 기울기가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실현 가격 기울기는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현물 가격의 하락폭이 자본 유출 강도보다 더 공격적이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긴 정체기는 2019-2020년 이후 처음이며, 당시에는 2019년 2분기에 강한 상승세가 선행됐다.
단기 보유자 하위 집단의 시장가치 실현가치(MVRV)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24년 6월 이후 신규 투자자들이 재정적 압박을 받으며 미실현 손실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폭락 당시보다는 다소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시장이 장기 수축 국면에 접어들면 젊은 투자자들의 매입 단가가 현물 가격을 끌어내리며, 이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순자본 유출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주에서 1개월 사이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매입 단가가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의 보유자들의 매입 단가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순유출 국면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국지적인 가격 정체와 순자본 유출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자들의 신뢰는 "놀랍도록 견고하다"고 말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최근 회복세가 6만3900달러의 단기 보유자 매입 단가를 상회하며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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