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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테라폼랩스 정리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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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9.20 (금)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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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 판사가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의 파산 계획의 일환으로 회사 운영 종료를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의 브렌단 섀넌(Brendan Shannon) 판사가 테라폼랩스의 파산 계획을 승인했다. 테라폼랩스는 1월 추정 부채와 자산이 1억에서 5억 달러 사이라고 주장하며 챕터11 보호를 신청했다.

섀넌 판사는 이 계획을 투자자 손실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소송에 대한 "환영할 만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테라폼의 파산 절차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3년 2월 플랫폼과 창업자 도권(Do Kwo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진행됐다.

테라폼은 2022년 주요 암호화폐 플랫폼 중 가장 먼저 실패한 곳 중 하나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UST의 불안정성과 창업자들이 주장한 블록체인의 사용 사례에 대한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붕괴됐다. 블록파이(BlockFi), FTX, 셀시우스(Celsius) 등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도 그해 파산을 신청했다.

2024년 4월, 판사는 테라폼과 도권이 투자자들을 기만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그는 이후 두 당사자에게 SEC에 약 45억 달러의 벌금과 민사 처벌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9월 19일 파산 심리에서 테라폼은 청산 계획의 일환으로 1억8500만 달러에서 4억4200만 달러를 지불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총 손실은 "추정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테라폼의 많은 투자자들이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SEC와 파산 사건 모두 도권의 직접 출석 없이 진행됐다. 그는 2023년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행 서류 사용으로 체포되어 4개월간 수감됐다.

현재 도권은 미국이나 한국으로 송환되어 잠재적 형사 고발에 직면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사건은 몇 달 동안 몬테네그로의 하급 법원과 고등 법원을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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