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치가 현재 심각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거시경제와 대선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 '네트워크 보안'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프레스토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팀은 거시경제로 인한 우려와 상관 없이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보안 수준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면서 비트코인 가치가 심각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5만4000달러에서 5만500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XRP, 트론 등 알트코인 시장도 대부분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부진한 고용 지표에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면서 롱 포지션 2억2000만 달러 상당이 대거 청산됐고 이후 활동이 크게 줄었다. 주말 동안 거래소의 거래량도 상당히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프레스토 리서치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논의에서 거시경제가 지배적인 요인이 되면서 시장이 비트코인 가치를 뒷받침하는 주요 기본 요소인 '네트워크 보안'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컴퓨팅 파워 '해시율(hashrate)'이 679 EH/s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이 역대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가 됐다"고 강조했다.
반감기 이후 위축됐던 채굴업계는 지난달 다시 활동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이는 비트코인이 바닥을 짚고 반등할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프레스토 연구진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면 현재 비트코인은 현재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물 ETF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시장은 이전보다 훨씬 좋은 상황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금융 기업 메탈파(Metalpha)는 거시경제와 대선이 계속해서 암호화폐 움직임에 강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탈파는 "현재 예상치를 하회한 고용 데이터가 시장 심리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다음 연준 회의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11일(수) 밤 9시 30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목) 9시 30분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11일 예정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토론에도 시장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해리스 측은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