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또다시 월가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10월에 끝나는 3분기에도 추가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분야 선두 기업으로의 여정은 몇 가지 눈에 띄는 수치를 만들어냈다.
- 3조 1560억 달러: 28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마이크로소프트(3조 760억 달러)를 제치고 애플(3조 457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이 됐다. 1년 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1조 1500억 달러였다.
- 154%: 올해 들어 28일까지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 하락했다.
- 30%: 올해 6월까지 S&P 500 지수 상승분 중 엔비디아가 기여한 비중.
- 263억 달러: 7월 31일 종료된 2분기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300억 달러로 122% 증가했다. 반면 S&P 500 기업들의 2분기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325억 달러: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 전망치(±2%). 이는 318억 5000만 달러에서 331억 5000만 달러 사이로, 월가 예상치 317억 달러를 상회한다. 전년 동기 매출은 181억 달러였다.
- 1211억 달러: 2025년 1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엔비디아 매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이는 2024 회계연도의 약 2배, 그 전년도의 4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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