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23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와 향후 전망은 AI 인프라 투자 동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테크 투자자 폴 믹스(Paul Meeks)는 "엔비디아의 보고서와 가이던스가 AI 인프라 거래에 절대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에 말했다.
최근 몇 주간 테크 투자자들에게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간이었다.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등 AI 거대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하락했다. 알파벳은 6% 이상 떨어졌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2차 AI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AMD는 7월 중순 이후 16% 이상 하락했고,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도 같은 기간 6%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웨드부시(Wedbush)의 댄 아이브스(Dan Ives)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이 이런 잃어버린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다. 아이브스는 "엔비디아는 AI 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강세를 보이는 테크 거래의 심장과 폐"라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엔비디아의 '충격과 공포' 수준의 분기 실적을 예상하며, 회사 칩에 대한 지속적인 강한 수요가 업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아이브스는 엔비디아 GPU 칩에 지출되는 1달러마다 테크 섹터 전반에 8달러에서 10달러의 승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메타(Meta), 아마존, 구글(Google)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를 담당하는 번스타인(Bernstein)의 마크 슈믈릭(Mark Shmulik)은 칩 거인의 실적이 빅테크의 다음 행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1년간 180%, 지난 5년간 거의 2,900% 상승해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매우 높게 설정했다.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년 전 250% 이상의 성장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키뱅크(KeyBanc), 시티(Citi),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