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S&P 500 지수(^GSPC)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최근 기술주 랠리와 엔비디아(NVDA)의 30% 가까운 주가 상승이 8월 5일 저점 대비 지수를 7% 이상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 기간 동안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 - 애플(AAPL), 알파벳(GOOGL, GOOG),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META),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 의 시가총액은 1조 4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8월 5일 이후 S&P 500의 3조 2000억 달러 시가총액 증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7월의 대규모 하락 이후 최근의 급등으로 나스닥 종합지수(^IXIC)는 11일 만에 조정에서 벗어났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가장 짧은 조정 기간이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Ed Clissold) 미국 수석 전략가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기 때문에 반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 최대 기업들의 주가가 52주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에서 8월 28일 엔비디아의 중요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동안 엔비디아의 AI 기반 경쟁사들은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댄 나일스(Dan Niles) 창업자는 화요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S&P 500이 9일 연속 상승했다"며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를 계속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하지 않고 몇 년에 걸쳐 생각한다면 꽤 좋은 상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거래가 다시 한번 시장의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표면 아래에서도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
대형 기술주의 움직임에 덜 영향을 받는 S&P 500 동일가중지수(^SPXEW)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틸리티(XLU), 필수소비재(XLP), 헬스케어(XLV) 섹터가 52주 최고치에 도달했고, 금융(XLF) 섹터는 현재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
JP모건의 애비 요더(Abby Yoder) 미국 주식 전략가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랠리는 매우 건전했다"며 "다양한 섹터와 종목에 걸쳐 참여가 확대됐고, 시장 폭은 작년 여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P 500은 올해 18% 가까이 상승해 동일가중지수의 9%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Kevin Gordon) 수석 투자 전략가는 "현실적으로 강세장에서는 모든 섹터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슈왑 팀은 야후 파이낸스의 차트북에서 S&P 500 기업 중 2개월 연속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기업 비율이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 이후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월요일 종가 기준으로 S&P 500 구성 종목의 약 58%가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이는 현재의 강세장이 시작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초과 성과다.
고든은 "추세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이러한 지표들을 살펴보면 상황이 비교적 건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몇 주간의 시장 움직임은 2024년 초부터 전략가들이 논의해 온 연착륙 기반의 확장 거래와 일치한다.
JP모건의 요더는 기술주가 여전히 랠리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 기반이 건전해 보이고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도 시작될 예정"이라며 다른 분야로의 순환이 더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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