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집행조치를 예고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받았다.
데빈 핀저 오픈씨 CEO는 28일(현지시간) X(트위터)에서 SEC가 '웰스 노티스'를 통해 오픈씨에서 거래되는 NFT를 증권으로 판단해 소송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SEC가 크리에이터와 아트스트를 상대로 이렇게 전면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NFT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이러한 통지를 받는다면 법률 비용 5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정했다.
핀저는 "SEC가 조속히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되길 바라며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암호화폐·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등에도 소송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가 당국 등록 없이 증권 중개 및 거래를 지원한 혐의로 SEC의 웰스 노티스를 받았다.
한편, 데빈 핀저 오픈씨 CEO는 "오픈씨가 웰스 노티스를 받은 것은 SEC가 NFT를 증권으로 간주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또 다른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두 명의 NFT 아티스트가 작품이 증권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을 루이지애나 법원에 제기했다면서 "당국의 규제 위협으로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아트 작업이 중단되는 것은 끔찍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2023년 SEC는 NFT 프로젝트 임팩트 띠어리(Impact Theory)와 스토너 캣츠(Stoner Cats)에 증권법 위반 혐의로 강제집행했다가 합의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 같은 규제 단속과 NFT 대표 기업 대퍼 랩스(Dapper Labs)에 대한 집단소송 등은 NFT 시장 냉각을 초래했다. 지난달 온라인 베팅 기업 드래프트킹스가 규제 변화를 이유로 NFT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한편, NFT 마켓 블러의 암호화폐 BLUR는 소식 직후 몇 분 동안 5% 하락 반응했다. 현재는 소폭 회복해 전일 대비 1%, 전주 대비 8% 내린 0.16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기반 NFT 마켓 애그리게이터 텐서(TNSR)도 전일 대비 1.65%, 전주 대비 15% 하락한 0.323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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