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OKX의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이 일간 거래량 기준 오픈씨, 블러, 매직에덴 등 다른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를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댑레이더에 따르면 OKX NFT 마켓플레이스는 일간 거래량은 약 4030만 달러(527억원)를 기록하며 NFT 마켓 1위를 달리고 있다.
OKX NFT 마켓의 일간 거래량은 2~4위 NFT 마켓의 종합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러, 매직에덴, 오픈씨는 각각 1465만 달러, 571만 달러, 529만 달러의 일간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OKX NFT 마켓 거래량이 급증한 건 비트코인 오디널스 거래 활성화 때문이다.
닉 럭 콘텐츠파이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더블록에 "OKX가 비트코인 오디널스 NFT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한 후 NFT 시장 1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블러와 오픈씨는 아직 비트코인 NFT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디널스 수요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거래소들이 물량 측면에서 뒤처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확장성 기업 타이코(Taiko)의 R.J. 커 연구원은 "놀라운 성장세의 주요 촉매제는 BRC-20 토큰과 비트코인 오디널스에 대한 OKX의 전략적 지원"이라고 밝혔다. OKX가 유니샛 월렛과 협력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의 BRC-20 트랜잭션 인덱싱 교차 검증 프로세스를 구축 중이며, 공식 BRC-20 익스플로러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NFT 거래량 분석업체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 NFT의 주간 판매량은 3억6700만 달러로, 종합 91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더리움, 솔라나 NFT 판매량을 크게 추월했다.
이달 12일 비트코인이 2400만 달러, 이더리움이 1600만 달러, 솔라나가 600만 달러의 일간 NFT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최대 NFT 블록체인 순위가 변경됐다.
비트코인 오디널스 뿐 아니라 NFT 시장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전체 거래량이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NFT 평균 거래가는 전월 126달러에서 270달러로 1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