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투자은행은 지난달 출시된 이더리움(ETH) 현물 ETF가 전반적으로 순유출세를 기록하며 올초 우수한 출시 성적을 남긴 비트코인 현물 ETF와 대비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지 약 6개월 만인 7월 23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첫 5주 동안 5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는 첫 5주 동안 5억 달러에 가까운 순유출세를 보였다.
JP모건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저조한 실적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라면서 비트코인 선점 우위, 스테이킹 미지원, 낮은 유동성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기관 투자 매력을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은 기 운영 신탁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ETHE)'이 ETF로 전환되면 10억 달러 상당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두 배가 넘는 25억 달러가 나갔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그레이스케일이 ETHE 유출을 예상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수수료가 저렴한 미니 ETF를 출시했지만 여기로 유입된 금액은 2억 달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은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요가 약하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들 사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동시 노출을 제공하는 결합 ETF 신청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기관 및 개인 보유 비율이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개인 투자자 보유 비율이 80%"라며 "대부분 개인 투자자가 직접, 혹은 투자자문사를 통해 간접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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