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Nasdaq)이 CF 벤치마크스(CF Benchmarks)와 제휴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비트코인 지수옵션(XBTX) 상장 및 거래 신청서를 제출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규제 승인이 이뤄지면 투자자들은 CME CF 벤치마크스 비트코인 실시간 지수(BRTI)를 통해 기초자산을 추적하는 옵션을 사용해 비트코인 포지션을 관리하고 헤지할 수 있게 된다. 승인될 경우, 이 비트코인 옵션은 미국 옵션청산공사(OCC)가 청산하는 최초의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될 전망이다.
나스닥의 부사장이자 거래소 사업관리 책임자인 그레그 페라리(Greg Ferrari)는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암호화폐 환경과 전통적인 증권 시장의 회복력 및 신뢰성을 결합한 것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의 비트코인 옵션 상품은 유럽식 행사와 현금 결제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최종 결제 가치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미국 달러 주문 데이터를 집계해 매초 계산되는 CME CF 비트코인 참조 비율 뉴욕 변형(BRRNY)을 기반으로 한다.
옵션은 보유자에게 특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이나 상장지수상품과 같은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상장 파생상품이다. 트레이더들에게는 구매력을 활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수단을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헤지한다. 만기 전 언제든 행사할 수 있는 미국식 옵션과 달리 유럽식 옵션은 만기일에만 행사할 수 있다.
CF 벤치마크스의 CEO 수이 정(Sui Chung)에 따르면, BRRNY에 결제되는 현물 비트코인 옵션은 CME가 제공하는 기존 선물 및 옵션 계약을 기반으로 하며 이미 존재하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보완할 것이다.
정은 "이러한 규제된 암호화폐 파생상품들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을 얻는 더 정교한 방법을 배치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것이며, 이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현물 ETF를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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