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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당국, 텔레그램 CEO 구금 이유 비공개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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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26 (월)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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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당국이 26일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Pavel Durov)의 구금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나, 러시아 대사관의 협조 요청은 거부한 상태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26일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의 구금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로프는 24일 파리 외곽 공항에서 프랑스 당국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텔레그램 메시징 앱의 부실한 콘텐츠 관리와 관련된 다수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25일 기준 두로프의 체포나 범죄 혐의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파리 당국은 두로프가 '구금'됐다고 확인했으며, 26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러시아 대사관은 두로프 접견과 구금 상황 설명을 요청했으나, 프랑스 측은 협조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로프 구금 소식으로 TON 가격이 12% 이상 하락했지만, 암호화폐와 텔레그램 커뮤니티의 지지는 오히려 강화됐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지지 메시지와 '두로프를 석방하라'는 요구, 프랑스 정부의 억류 이유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X 플랫폼에서 두로프의 과거 인터뷰와 '#FreeDurov'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텔레그램은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EU 법률을 준수하고 있으며, 콘텐츠 관리도 업계 표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CEO 파벨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으며 유럽을 자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또한 "플랫폼이나 소유자가 플랫폼 남용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사용자가 텔레그램을 소통 수단과 중요한 정보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램은 "이번 상황이 신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텔레그램은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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