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놉시스(Synopsys)가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경쟁으로 복잡하고 AI 호환 가능한 칩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AI 시스템의 컴퓨팅 요구사항 증가로 더 강력하고 복잡한 칩의 맞춤 설계 수요가 촉발되면서 최첨단 프로세서 설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시놉시스 같은 기업들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사신 가지(Sassine Ghazi)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0년간 업계에는 변곡점이 있었고 지금의 변곡점은 AI"라고 말했다. 가지 CEO는 "이는 과대 선전이 아닌 현실이며, 실리콘의 복잡성을 높이고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트레이닝을 업계가 이전에 본 적 없는 속도로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며 시놉시스가 2020년 첫 AI 제품을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인텔(Intel) 등 칩 기업들과 제휴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시놉시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상승했다.
회사의 가장 큰 부문인 설계 자동화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약 6% 증가한 1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는 디지털 및 맞춤형 집적 회로 설계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시놉시스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 지멘스 EDA(Siemens EDA) 등과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는 전자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복잡한 칩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 시놉시스의 AI 기반 전자 설계 자동화 제품군인 시놉시스.ai(Synopsys.ai)도 활용하고 있다.
시놉시스는 10월 31일 종료되는 4분기 매출이 16억1000만~16억4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LSEG 추정치 16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4분기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3.27~3.32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3.23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1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3.43달러로 시장 예상치 3.28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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