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셜, 실크로드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

미국 재정 변호사 스콧 존슨(Scott Johnsson)은 미국 마셜 서비스(USMS)가 악명 높은 실크로드(Silk Road) 마켓플레이스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거의 확실히 매각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슨 변호사는 6월에 체결된 USMS와 코인베이스(Coinbase) 간의 서비스 계약을 근거로 이러한 주장을 제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에 도달하면 이는 USMS가 자산을 매각했거나 곧 매각할 신호라고 해석된다.

존슨은 USMS가 계약 조건에 따라 비트코인을 보관 주소로 보내고 있으며, 이 자산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이나 다른 주소로 이전되면 USMS가 이미 매각했거나 매각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거래에 대한 공식 확인은 2024 회계연도 자산 몰수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나올 예정이며, 이는 2024년 1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은 또한 이번 매각이 정치적인 동기가 있을 수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러한 매각을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비트겟 리서치(Bitget Research)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Ryan Lee)는 존슨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았다. 리는 실크로드 비트코인이 판매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우려는 과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상반된 견해는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장 영향력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의 불확실성과 추측을 반영한다.

온체인 분석 회사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8월 15일 약 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로 이체했다. 이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 지갑으로 보내졌다. 역사적으로, '고래'로 알려진 대규모 보유자의 거래는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거래를 추적하여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예측하려 한다.

이번에 이전된 1만 비트코인은 2022년 실크로드 급습 당시 압수된 5만 비트코인 중 일부이다. 이번 자금 이동은 4월에 미국 정부가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이후 또 한 번의 주요 온체인 이동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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