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코인베이스에 약 5억9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했으나, 이는 매도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8월 15일 약 10,000 비트코인(BTC), 즉 5억93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 지갑으로 이체했다. 온체인 분석 회사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해당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프라임 예치 지갑으로 전송되었다.
비트겟 리서치(Bitget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이 비트코인이 바로 매도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리는 "지난달 미국 법무부 산하의 미국 연방보안관국이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협력해 대규모 디지털 자산을 '보호 및 거래'하기로 발표했다"며, 이번 이체가 단순히 안전한 보관을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코인베이스 이체는 단순 보관이나 대형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것일 수 있다. 리는 현재의 시장 유동성을 고려할 때 5억9000만 달러 규모의 매도는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해당 비트코인은 2022년 실크로드(Silk Road) 단속 과정에서 압수된 5만 비트코인 중 일부로, 올해 4월 미국 정부는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온체인에서 이동시켰다. 실크로드는 무기, 마약, 도난된 신용카드 정보 등을 거래하던 암시장으로, 2013년 창립자인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가 체포되어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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